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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을 잘라야 한다”는 최용덕 동두천시장이 연수비까지 자르라고 지시했다.
최용덕 시장은 동두천시의회가 7월23일 제296회 임시회에서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사업시행 협약 및 의무부담 동의안’을 4대 3으로 부결하자, 7월24일 상패동 지주들과 회의를 열고 “재심의하지 않으면 의원 2명을 잘라야 한다. 의원 자르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다”는 막말을 했다.
7월27일 간부 공무원들과의 회의에서는 “요즘 수돗물 때문에 전국적으로 난리다. 정수장 견학을 가볼 생각”이라고 말한 뒤 뜬금 없이 “수돗물평가위원회 해외연수비, 당장 3회 추경에 잘라라. 이유 묻지 말고 무조건 잘라라. 도저히 봐줄 수가 없으니 무조건 잘라라”고 지시했다.
7월23일 동두천시의회에서는 정문영 의장과 박인범 부의장, 김승호 의원과 정계숙 의원이 국가산단 협약안 부결표를 행사했다. 이중 김승호, 정계숙 의원이 수돗물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수돗물평가위원회 연수비는 1천만원이 책정되어 있으며, 2박3일 일정으로 국내 연수를 다녀올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 관계자는 7월30일 “코로나19 때문에 어디를 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 정치인은 “동두천시가 시장 말 한 마디에 모든 게 맹목적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집단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