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덕 동두천시장이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사업시행 협약 및 의무부담 동의안’을 4대 3으로 부결한 동두천시의원들을 겨냥해 7월24일 “재심의하지 않으면 의원 2명을 잘라야 한다. 의원 자르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다”고 한 막말이 사회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
8월5일 취재를 종합해보면, 8월4일 오후 6시 동두천시 생연2동에서 사회단체장 월례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사회단체장 7명은 물론 김승호 시의원, 간두범 전 시의회 의장, A동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전모 자유총연맹 생연2동 회장이 “시장이 무슨 자격으로 시민이 뽑은 시의원들을 잘라야 한다고 말하고, 자기 하부기관도 아닌데 자기를 위해 사회단체를 소집하겠다고 하냐?”고 따졌다는 것이다.
이에 A동장이 “시장이 그런 말을 했는지 그 자리에서 직접 들었냐? 사실이냐?”고 응수했다는 것이다.
이 와중에 A동장이 화를 내면서 손으로 책상을 치고 상의를 벗은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A동장은 “그 분이 회의 안건과 다르게 그런 얘기를 하며 먼저 소리를 지르고 내게 삿대질을 했다”며 “나는 책상을 치거나 옷을 벗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모 회장은 “공무원이 사회단체장들을 얼마나 우습게 알면 그런 식으로 나오나? 시장의 막말을 두둔하는 것인가? 삿대질 자체를 하지 않았다. 가만 있지 않겠다”고 했다.
한 정치인은 “동두천시 공직기강이 무너지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는 사건”이라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