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의정부시위원회(위원장 최승환)는 8월1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호우경보에도 시청에서 테니스를 즐긴 의정부시 공무원을 즉각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지난 8월1일부터 11일까지 의정부에는 65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중랑천 수위 4.2m가 넘으며 그 일대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이처럼 모든 시민들이 긴장하고 있던 가운데 주말인 8~9일 의정부시 간부급 공무원 일부가 시청 내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즐긴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 당시는 호우경보로 인해 시청 공무원들이 비상근무하던 기간과 겹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일부 공무원의 사계절 취미생활을 위해 19억원을 지출한다고 시민들에게 비판받은 의정부시 다목적이용시설은 시청 내 위치하며 올해 6월부터 운영 중인데, 이 시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는 어린이놀이시설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3면의 테니스장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시의 공간을 환원하기 위해 지어졌지만,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진정 시민의 공간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이 이용시간 외에는 직장체육시설로 오직 시청 공무원들만 무료로 이용 가능하여 19억원짜리 ‘특혜 테니스장’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며 “이 시설에서 테니스를 친 공무원들은 각 부서 간부급으로, 시민의 안전과 시설물에 대한 염려로 구슬땀 흘리는 주무 공무원들과 큰 대비를 이룬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8일 저녁부터는 호우경보로 시청이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됐다. 국가적 재난시기, 시민들이 예약조차 못하는 주말 오전에 한가롭게 테니스를 쳤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했다.
정의당은 “이번에 테니스 놀이를 한 공무원들은 시장과 부시장을 포함해 국장, 과장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시청 테니스 동아리 회원”이라며 “시민들은 호우경보 비상 상황을 걱정하고 있는데 그 상황에 한가롭게 테니스를 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안병용 시장은 이번 사태로 밝혀진 공직기강 해이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다그쳤다.
또 “호우경보에 테니스장을 이용한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시간에 무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했는지를 확인하여 해당자들을 강력하게 징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