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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치인들이 경기도 테크노밸리는 물론 경기교통공사까지 유치하는 등 굵직한 시정성과를 보이고 있는 양주시와 시장을 흔들고 나섰다.
이성호 시장의 건강을 문제 삼아 내년 4월 실시되는 전국 재·보궐선거를 사실상 겨냥한 것이다. 이 시장이 내년 3월까지 사퇴하면 4월에 양주시장 보궐선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40%대를 넘기 어려워, 노인층 등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충성표에 힘입어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성수 전 국회의원, 현삼식 전 양주시장, 김상헌·한형석·이흥규·유재원 전 경기도의원, 김광배·김완수·이상원·박길서 전 양주시의회 의장 등 10명은 10월20일 오전 10시 양주시청 잔디광장에 모여 ‘양주시정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저희는 양주시를 대표하고 계신 시장님께 존경을 표함과 동시에 시장님의 빠른 쾌유를 빌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님의 병환이 해를 넘기고 있고,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며 점점 깊어지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의 입은 닫혀 있고, 언론보도에도 건강할 때의 사진을 게재하여 일반 시민들은 시장님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알 도리가 없다”며 “양주시는 23만 시민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인데, 시장 개인의 건강 문제로 인해 양주시의 결정들이 신속하게 처리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주시 공무원들의 노고와 시스템으로 큰 문제 없이 시정이 운영되고 있다지만, 모든 것이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면 민선 시장의 존재 의미는 무엇인가? 시장님의 긴 부재가 민선 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것을 알까?”라고 물었다.
이들은 “시장님이 금품수수나 불법 이권개입, 성추문 사건에 연루된 게 아닌 만큼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라며 침묵하며 기다려 왔다”며 “그러나 선출직 공직으로 일했던 저희는 시장님의 건강 문제가 양주시 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제 결단을 내리셔야 한다. 시장님 개인을 위해서도 복잡한 시정에서 물러나 건강 회복에 힘쓰셔야 한다. 양주시 발전을 위해, 본인의 건강 회복을 위해 사퇴를 권고하며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18년 7~8월경 목과 허리 수술을 받다가 의료사고를 당해 육체 활동이 원활하지 못하지만, 공무원들과 합심하여 시정을 이끌어오고 있다.
시장을 중심으로 양주시는 2018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 등 54개 기관표창 수상, 3년 연속 정부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 3년 연속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전국 지방규제혁신 최우수상 및 경기도 규제개혁 경진대회 대상, 공모사업 선정(46건)을 통한 국·도비 500억원 확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4년/167억) 및 경기도 경기꿈틀(3년/290억) 선정 등 뛰어난 시정성과를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 정치인은 “시장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다. 하지만 정신력 하나로 공무원들과 혼연일체로 양주 발전에 전념하고 있는 시장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힘을 합쳐야 할 정치인들이 사퇴 운운하는 것에 실망스럽다. 정치놀음은 그만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