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사업 속도가 너무 느린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은 15일 서울시를 대상으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사업으로 지난해 추경으로 543억원이나 편성하고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왜 165억원밖에 집행하지 못했는지 이유를 물었다.

서울시는 2019년 하반기 추경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사업으로 국비 163억원, 시비 380억원 총 543억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추경 편성 1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 사업 집행액이 165억원 수준으로 전체집행률이 30.5%에 불과하다. 특히 사업비의 55%(300억)에 달하는 ‘터널본선의 환기설비 집진효율 개선’의 집행률이 24%에 불과했고, 30억이 배정된 환기 설비 교체는 4%도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환 의원은 “천만 서울 시민이 이용하는 서울지하철의 미세먼지 저감 사업의 속도가 너무 느린 것 아니냐”며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