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난방기구 사용이 늘고 날씨도 건조해져 화재위험이 증가한다. 지난달 청량리 청과시장 화재도 있었지만, 지난 3년간 서울의 전통시장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전체 화재 원인의 47%가 전기적 요인이고, 29%가 부주의로서 이 두 가지 원인이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국회의원(의정부시을)은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에게 올 겨울 소상공인들이 큰 재난을 당하지 않도록 전통시장 화재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국회의원(의정부시을)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전통시장 현황을 보면, 2020년 8월 현재 서울 전통시장은 등록시장(135개소), 인정시장(117개소), 상점가(61개소), 무등록시장(37개소) 등 총 350개소에 60,149점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8년부터 2020년 9월까지 조사한 ‘3년간 전통시장 화재발생 현황(소방재난본부)’을 보면, 2018년에는 화재 36건으로 부상 2명, 재산피해 6억1,716만6천원, 2019년에는 화재 23건으로 사망 1명, 부상 2명, 재산피해 718억2,777만4천원, 2020년 9월까지의 화재건수는 10건으로 인명피해 없이 3,401만8천원의 재산피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전기나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는 대표적인 인재(人災)”라며 “서울에 전통시장이 무려 350곳이나 된다.”며 “올 겨울 소상공인들이 갑작스럽게 큰 재난을 당하지 않도록 전통시장 화재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