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임호석 의원이 서울 도봉면허시험장의 의정부 이전을 반대했다.

11월6일 열린 제3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한 임 의원은 “서울시가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시 경계 밖으로 내보내고 싶어하는 시설을 의정부시가 받아 오는 일에 두 손 들어 찬성하는 시민이 얼마나 되겠냐?”며 “인근 남양주시에서도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사업이 시민들의 절대적인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양시의 경우 서울시 혐오시설 5곳이 들어서 있고, 이 때문에 집행부와 시의회가 똘똘 뭉쳐 서울시의 해당 시설에 대한 저항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저항 속에는 서울시 시설이 고양시 땅에 존재하는 자체에 대한 서울시의 책임과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임 의원은 “그러나 우리 의정부시는 어떤가?”라며 “과거 전철 7호선 장암역 사례만 보아도, 처음엔 우리시 의견을 다 받아줄 것처럼 시작하다가 당시 첨단교통시설을 지원하겠다고 하여 만든 경전철 지원도 처음과 다르고, 거기에 장암역 환승주차장은 아직도 서울시 지분이 남아 있어 매년 일정액을 서울시에 거꾸로 상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상계장암지구도 사업이 끝난 지 상당 기간 되었는데도 아직 100억원 넘는 정산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데 의정부시 관문인 장암동에 대규모 면적을 차지할 도봉면허시험장을 유치하려고 한다. 시의회에도 충분한 사전 보고나 논의가 없었다. 오죽하면 시민단체가 청원을 시의회에 제출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겠나?”라고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