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30일 의정부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에 낭보가 전해졌다. 쉼터 보호청소년 조모군(18세)이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주관한 2020년 청소년복지시설 운영 내실화 사업 공적조서 심사 결과 우수청소년 부문 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이번 표창은 2년 이상 청소년복지시설의 생활 태도, 가정 및 사회복귀를 위한 준비성 등 다양한 사례를 기준으로 공적을 쌓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시간 자립의 의지를 가지고 노력했던 것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수상자에게는 또 다른 격려가 된다.

수상 주인공인 조모군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개인으로는 2018년에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2020년에는 중·고졸 검정고시에 동시 합격하였다.

또한 쉼터에서는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한 ‘홈 아르바이트’, 자신감 성취를 위한 ‘뭐든지 학교’ 등 자신의 좀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자립심을 증진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여가부장관 표창까지 받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올 한해 남다른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수상자 조모군은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검정고시 합격은 생애 큰 행복이라고 생각했는데, 큰 상을 받으며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이병모 소장은 “처음 들어왔을 때는 많이 힘들어했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열매를 맺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수상이 좀 더 의미가 있는 것은, 조모군이 쉼터에 있는 동안 지역에서의 따뜻한 손길이 함께 하였기 때문이다.

2년 전부터 신한대학교 평생교육원 총동문회(회장 나승은, 주식회사 대산엘리베이터 대표), 신우신협(이사장 김명철)에서 청소년 6명을 대상으로 매월 5만원씩 지원하고 있는데 조모군 역시 그들 중 한 명이라 더 의미가 있다.

또 의정부학교밖지원센터(센터장 이상순)에서는 심리정서지원을 위한 여행프로그램 및 검정고시 도시락 지원 등을 했다.

한편, 의정부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는 경기북부 청소년 전문단체인 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십대지기(이사장 김용선)에서 2007년부터 위탁받아 운영해 오고 있으며, 2016, 2019년 2년 연속 여성가족부 평가에서 최우수 쉼터로 선정되었고, 올해 2020년 5월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한 바 있으며 이번 보호청소년이 여가부장관 표창의 영광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