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광백정수장에서 배출되는 정수 슬러지의 배출량을 연간 932톤에서 94톤으로 대폭 감소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광백정수장에서 발생하는 정수 슬러지는 매년 932톤 정도이며, 4천500만원을 들여 위탁업체를 통해 모두 해양배출 방식으로 처리해 오고 있다.

시는 정수 슬러지의 해양배출이 새로운 해양환경 오염원으로 부각되자 처리방식을 기존 액상형태에서 고상형태로 개선하기로 했다.
고상형태 정수 슬러지 처리를 위해 시설비 6천500만원을 투입, 벨트식 프레스 1식과 슬러지 믹싱탱크, 약품탱크 등의 탈수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탈수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부터는 정수 슬러지 배출량이 1일 2천590㎏에서 257㎏으로 10분의 1로 줄어들며, 이에 따라 처리비용도 매년 4천500만원에서 470만원 정도로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고상형태의 정수 슬러지는 건축재료나 도로건설 재료로 재활용하는 방법이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매립이나 소각방식으로 최종처리되고 있다.

노무광 상수도사업소장은 “장기적인 시설투자로 예산을 절감하고, 폐기물 배출량 감소로 환경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