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측 “결혼 날짜는 아직 안잡혀”

▲ 강성종 국회의원

민주당 강성종 국회의원(의정부을·42)이 16살 연하와 전격 약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성종 의원은 지난 11월경 서울 신라호텔에서 의정부시청 시정뉴스 전직 아나운서 출신인 이모(26)씨와 약혼식을 가졌다.

특히 강 의원과 이씨와는 16살 차이가 나, 시중에 뜨거운 화제를 뿌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강성종 의원 측근들은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일부 측근과 비서는 함구령이 내려진 듯 약혼 자체를 “모른다”거나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 최측근은 “의정부시청 아나운서 출신과 약혼했다는 사실 외에는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다른 측근은 “양가 어른들이 모여 상견례를 한 것으로, 약혼으로 보면 된다”면서도 “어디서 약혼식을 했는지, 언제 했는지는 사생활이라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결혼식 날짜가 잡혔냐는 질문에는 “지금 정기국회 기간이고, 호원IC 개설 등 지역 현안 때문에 강 의원 본인도 겨를이 없어 결혼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강 의원은 2003년 4.24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첫 출마하면서 연설 때마다 사별한 부인을 거론하기 시작,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4.9총선) 때도 공보물 등에 가슴 절절한 부인 추모글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현재 강 의원은 아들 셋이 있다.

훤칠한 키에 시원한 외모, 상냥한 매너, 사별한 부인에 대한 애틋한 사랑 등으로 유권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선 강 의원은 특히 여성 유권자들에게 깊은 호감을 준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이번 약혼에 대한 여성 유권자들의 반응도 상당한 관심거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