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창 국민의힘 의정부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지난해 12월24일 당무감사를 통해 교체되자 의정부시장에 도전하는 정치인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올드보이들의 귀환’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1월11일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개모집’을 공고한 가운데, 모집기간인 1월18~19일 구구회 의정부시의회 부의장, 천강정 경기도당 치과의사네트워킹 위원장, 김동근 전 의정부시 부시장, 김시갑 전 경기도의원이 접수했다.

3선 시의원인 구구회 부의장은 지난 2018년에도 의정부갑 위원장에 도전했다가 강세창 위원장에게 밀린 바 있다.

자유한국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던 천강정 위원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를 57일 남겨둔 4월17일 탈당, 바른미래당 의정부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김동근 전 부시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 때 자유한국당 의정부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안병용 후보에게 패배했다.

김시갑 전 도의원은 2018년 의정부을 위원장에 도전했으나 이형섭 변호사가 위원장으로 낙점됐다. 선거 때마다 의정부시장과 의정부을 국회의원 후보가 되기 위해 나섰지만 낙천했다.

이들은 모두 다가오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의정부시장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장이든 국회의원이든 중요하지 않다. 보수진영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은 단 한 명도 하지 않았다.

특히 김동근 전 부시장은 1월12일 의정부에서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인 김성원 국회의원(연천·동두천)과 만난 일이 밝혀져 이미 ‘낙점’됐다는 추측이 나온다.

김 전 부시장은 1월19일 “김성원 의원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낙점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공당이 그런 식으로 위원장을 결정하겠냐”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