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김유정의 봄봄봄>으로 시작된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수능대비고전명작시리즈’ 중 <전무송이 해설하는 한국문학>으로 2008년 올해에도 상설공연으로 오는 25일 오후4시 문화예술회관 소 공연장에서 올려 진다.

‘수능대비고전명작시리즈’는 교과서와 수능에 나오는 대표적인 한국문학을 연극으로 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획으로 일선 중, 고교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전무송이 해설하는 한국문학>은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과 ‘B사감과 러브레터’, 그리고 김동인의 ‘감자’ 등 3작품으로 구성된다.

현진건과 김동인은 한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작가들로서, 이들이 남긴 소설은 일제강점기 근대 문학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암울한 시대상에도 불구하고 현진건과 김동인이 활동 한 1920년대 없는 문학사는 상상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현진건과 김동인의 대표작으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는 각 작품의 작가들이 직접 등장하여 작품 탄생 배경과 그들이 추구했던 작품경향, 시대상을 설명함으로써 누구든지 공연을 보는 데 있어 어렵지 않게 사전 정보를 준다.

죽음을 통해 식민지 시대 하층민의 궁핍한 생활을 뛰어난 구성과 예리한 관찰력으로 부각시킨 이 작품은 가장 참혹하고 비통한 날(운수 나쁜 날)에 대한 반어적(反語的) 표현을 담고 있다. 당시 궁핍한 현실에서 겪는 하층민의 삶의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고발과 증언을 의미하고 있으나 보다 발전적인 차원에서 현실을 고발하는 데서 그치고 있으며 발전 방향 또는 대안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는 비평도 있다.

전무송이 해설하는 '한국문학' 사회복지단체 후원을 위한 무료공연 예매는 시설관리공단  문화체육 팀(031-828-9731~9)에서 예매하면 된다.

관람은 만7세 이상 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1인 2매 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