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용지를 무상양여 받을 경우에도 경기도내 해당 시군의 매입비용은 약 2조7천69억원 정도이며, 이중 동두천시가 약 2조1천957억원, 의정부시가 약 4천382억원, 파주시가 약 627억원, 하남시가 약 102억원 정도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사실은 19일 오후 3시 제2청 상황실에서 이석우 행정2부지사, 의정부시 김정한 부시장, 동두천시 이병기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청 주최로 열린 미군반환공여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토론회에서 나타났다.

제2청이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해 만들어진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공여지 실거래가는 편차가 심하고 공정성이 결여될 우려가 있다”면서 “2004년 기준 공시지가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 경기개발연구원측은 “용도변경에 따른 우발적 개발이익은 동두천시 1조8천240억원, 의정부시 4천186억원 등 모두 2조6천350억원 정도”라며 “막대한 예산확보가 전제되지 않으면 공여지 매입은 실행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기개발연구원측은 “민간자본을 유치할 경우 계획적인 용도변경이 발생해 개발이익은 무려 20조6천35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경기개발연구원측은 이어 재원조달 방법으로 해당 시군의 지방채 발행, 일부지역에 대한 경기도의 매입, 정부의 재정지원 등을 거론했으며, 개발방식으로는 ▲해당 시군 직접개발 ▲공공기관 공동개발 ▲공공-민간자본 컨소시엄 구성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