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아 장애와 어려운 형편으로 고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중증 장애인 31명에게 활동편의를 돕는 도우미와 함께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오는 아름다운 동행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행사참여자는 대부분 뇌 병변, 시각, 하지장애가 있는 중증장애인으로 평소 전동휠체어에 의지하여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자립생활을 하는 어려운 형편의 장애인들로서 명절 때 고향을 한번 찾아 부모님을 뵙는 게 소원이었지만,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이동이 불가능하여 수년간 고향방문을 할 수 없었던 안타까운 형편이었다.

이에 도는 ‘09년도 장애인복지기금사업 공모를 통하여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와 “시흥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이 신청한 중증장애인 고향길 동행프로그램에 42백만원의 기금을 지원하여 이들의 귀향을 돕기로 했으며, 주관 단체에서는 리프트장착 차량 29대, 활동보조도우미 16명, 명절선물 세트를 귀향 장애인들에게 지원하여 꿈에 그리던 귀향길에 오르게 됐다.

이번 귀성길은 1월 21일 10시에 수원권역에서 10명이 먼저 출발을 하고, 1월 22일 9시 시흥권역(5명)을 비롯한 기타 시․군별로 각각 출발하게 된다. 이들은 고향을 방문하여 가족, 친지들과 함께 따뜻한 가족의 정을 마음껏 느끼고 난 후 돌아오는 귀경길에도 차량편의를 제공받게 된다.

경기도는 올 해 추석에도 장애와 어려운 형편으로 고향방문을 생각지도 못하고 있는 중증장애인을 발굴하여 귀성 지원 프로그램을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