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천장수레, 방제복 착용.

농업인의 농작업 관련 재해가 다른 산업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 심각하며 앞으로 농업인구의 고령화 등 여건 변화와 맞물려 재해발생 빈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더구나 기존 산업재해 관리체계에서는 고용된 농업 근로자만을 산업안전관리 대상으로 하고 있어 농업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영 농업인은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2004년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농업분야 산업재해는 전체 산업 평균의 1.4배에 이르고 농업재해는 이보다 높은 전체산업의 2.6배에 달한다.

또한 농사일이 근육의 힘을 주로 이용하므로 근골격계 질환율은 비농업인의 2.4배에 달하는 62%에 이르고 있다.

이와 같은 농작업 재해의 원인은 비닐하우스의 고온다습한 환경, 축사의 밀폐환경, 진동, 소음, 불안정한 작업자세 등의 환경적인 요인과 농기계, 농약 등 취급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및 사후관리 미흡, 농작업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과 농업인 자신의 안전의식 부족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 왼쪽부터 알솎기 의자, 근골격 예방 체조 교육.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는 이러한 농작업 관련 재해의 예방과 재해율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였다.

우선 작목 및 마을 특성에 따라 농작업 및 건강상의 문제점 진단을 바탕으로 개선활동을 실행하고 농업인의 농작업 재해를 예방하여 안전성을 향상시키며 또한, 마을단위 농작업 안전관리의 모델을 정립하기 위한 「농작업 안전모델 시범사업」과 작목별 맞춤형 보조도구 보급을 위한 「농작업 편이장비 지원 및 위해요인 절감 시범 사업」을 22개소 1,070백만원을 지원 시범마을을 운영했다.

이 사업을 통하여 농업인의 건강 수준, 농작업 환경의 유해요인, 농작업 재해 등에 대한 실태 파악을 하여 농작업에 대한 문제점 진단을 기초로 마을과 작목의 특성에 맞는 농작업 안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과 농업인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농작업 안전 관리 실천 능력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 워크숍, 전시회 등을 실시했다.

특히, 농업인의 농작업 안전 의식 향상을 위한 농작업 안전 실천반 과정을 개설 교육을 실시한 결과 농작업 안전의식이 53% 향상되었으며 농작업 사고건수가 24건에서 6건으로 감소하였다.

농업인의 불편한 반복적인 작업자세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 치료를 위한 건강체조를 2종 보급 19개소에서 5,609명에게 교육을 실시하여 근력 21, 유연성 19%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농작업 환경개선 보조구를 도입하여 약 29% 노동력 절감하였고 작업능률은 2배 향상되었다.

도(농업기술원)는 농작업 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농업인들의 건강 확보를 위해 농작업 환경개선사업을 위해 2009년에는 근골격계 질환율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작업장을 중심으로 21개소에 1,088백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