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경기북도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낙연 예비후보는 7월30일 경기도북부청사 평화광장에서 가진 ‘국가균형발전 및 경기도 분도 관련 좌담회’에서 “경기북부와 강원을 잇는 북부권 평화경제벨트 전략이 적극 추진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오랜 기간 상대적인 낙후를 겪고 있는 경기북부를 경기도에서 나눠 경기북도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통일시대를 바라보는 평화경제벨트 전략을 수립하여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부울경, 대구경북, 충청, 호남 등의 메가시티 구상들도 입체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균형발전 3대 목표를 이루는 국가 차원의 대계획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예비후보도 8월16일 경기도북부청사 평화광장에서 ‘경기북도 설치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북부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역주민의 열망이 커지고 있다. 경기북도는 균열의 시작이 아니라 새로운 균형발전의 출발이 될 것”이라며 “경기북부에 맞는 새로운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경기북도 설치를 비롯하여 고등법원·가정법원 설치, 경기북부 거점 공공의료원 설립, 접경지역 평화경제특구 만들어 한반도 물류메카 구축, 주한미군 공여지 조기 반환과 환경오염 문제 해결,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선 조기 추진, 경기북부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사업 지원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