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던 동두천시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시청은 물론 지역사회에 파장을 부르고 있다. 특히 최용덕 시장 임기 중 공무원들이 연거푸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9월17일 취재를 종합해보면, A과 직원이 본인의 명품가방이 일부 훼손된 사건을 동두천경찰서에 고소했다.
그동안 결백을 주장하며 경찰 조사를 받던 같은 과 B씨는 9월16일 오전 7시경 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사망했다. B씨 가족들은 장례절차를 중단하고 9월17일 동두천시청을 방문해 통곡하며 강력 항의하는 등 사태가 커지고 있다.
가족들은 또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우리 공무원 딸이 자살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글에서 가족들은 “경찰 조사의 압박감 그리고 팀원들의 차가운 시선을 견디지 못했다”며 “우리 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 이 글에는 억울함을 강조하는 B씨와 동생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B씨를 ‘또라이, 사이코패스’로 지칭한 직원 인스타그램도 함께 실렸다.
지난 6월6일에도 업무 스트레스 등에 시달린 공무원 C씨가 공사 중인 제생병원 인근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동두천시가 심각한 조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동두천시는 정식 면직 절차도 밟지 않은 채 9월16일 오전 시 홈페이지 조직도 직원현황에 B씨 이름을 삭제해버려 의문을 일으켰다.
시 관계자는 “고인 이름이 회자되는 등 또다른 오해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