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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콩나물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농업인이 ‘콩나물 정책 개혁’을 통한 ‘먹거리 해결’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 주인공은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에서 2대째 콩나물을 키우고 있는 김승식(60) ‘제일콩나물’ 대표다.
김 대표는 오는 11월25일 실시되는 사단법인 대한두채협회 제10대 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한두채협회는 ‘안전하고 신선한 콩나물을 재배·공급하여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하고, 유통질서 확립으로 콩나물 재배업 발전과 회원 복리증진 도모’를 목적으로 1994년 4월28일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김 대표는 11월12일 “어머니와 2대째 50년간 콩나물 공장을 운영해오고 있지만, 10여년 전에 비해 반 토막이 난 수익과 그로 인한 적자 때문에 미래가 밝지 않고 참담하다”며 “비통하고 참담한 마음으로 협회 회장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벽에 일어나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데 1박스에 1천원에서 1천500원 하는 덤핑 콩나물 때문에 협회 회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우리가 무엇을 잘못하여 가슴에 피멍이 들고 있나? 덤핑 업자들을 잡아다가 여러분 앞에 무릎 꿇게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협회가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고 피를 토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콩나물 가격이 폭락한 이유는 무관세인 두부용 콩을 수입하거나 밀수하여 콩나물용 콩으로 불법 덤핑하는 악덕 유통업자들의 농간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를 정책적으로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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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매년 2만톤 가량의 콩을 수입하여 유통시키고 있는데, 콩 수입 권한을 협회가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협회를 통해서만 콩을 공급하게 되면 밀수콩이 콩나물용 콩으로 설자리를 잃게 된다는 것이다. 비회원들도 협회에 자연스럽게 가입할 수 밖에 없고, 회원들의 가격 덤핑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1톤당 100만원의 마크업(농안기금)이 붙는 불평등한 중국콩 FTA를 개정하여 미국·캐나다콩처럼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수입콩 품질 보증(발아율 기준 미충족에 따른 손해배상 부과) 및 수입선 다변화도 꾀할 방침이다.
이같은 ‘콩나물 정책’ 개혁은 김 대표와 친분이 깊은 양주시 지역구 정성호 국회의원(4선)과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의 도움을 받으면 좀 더 가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콩나물 정책’ 개혁과 함께 회원 복리증진에도 깊은 애정을 쏟아냈다.
‘콩나물 가격 안정위원회’를 설치하고 악덕 유통업자들의 미수금 예방을 위해 유통질서를 정립하겠다고 했다. 국산콩을 년간 5천톤 생산하는 제주농협을 회원으로 유치하여 콩나물자조금을 증액하고, 전문가를 고문으로 영입하여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겠다고 했다. 회원 퇴직연금제 신설, 포장박스 인하 및 지자체 예산 지원, 공장 화재 및 폐업 위로금 증액, 협회 차원의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공약했다.
김승식 대표는 “950여 회원과 6천여 가족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회 발전도 없다”며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은 미래의 희망이 있어야 한다. 시장경제 파괴자들을 퇴출시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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