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퇴직자가 한달 사이 두 번이나 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 강사로 출강하자 시청 노조 익명 게시판이 들썩이고 있다.
최용덕 시장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이 퇴직자는 지난 11월5일 장애인식 개선교육을 한데 이어 12월1일에는 청렴교육을 했다. 지난해 11월25일에도 친절교육을 했다.
그러자 12월1일 노조 게시판에 ‘강사 선정을 신중하게 해달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공무원은 “엊그제 뵌 강사님이다. 우리시가 강사 이력 채워주는 기관인가?”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수십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논쟁이 벌어졌다.
“퇴직자가 사내 강의를 싹쓸이하는 것에 어이가 없다. 생각이라는 걸 하며 살자”, “성실한 자가 대우받는 조직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든 강의를 다 맡는 것 보고 강의 몰아주기 아닌가 싶긴 하다”, “내로남불의 끝은 도대체 언제일지 감을 잡을 수 없다”, “외부에서는 특혜나 불공정으로 보일 수 있다” 등의 비판이 주를 이뤘다.
한편에서는 익명 게시판임에도 불구하고 “신중하게 댓글 올려라. 글 함부로 올리면 나중에 후회한다”는 공격이 가해지거나, “가끔 오는 강사들보다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았다”, “선배님에 대한 예우는 아닌 것 같다. 험담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론이 나왔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12월2일 “강사료는 35만원이다. 청렴연수원에 강사로 등록된 분으로 자격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친절교육은 재능 기부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