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김영숙 의원이 ‘의정부시를 가로지르는 젖줄’인 하천 개발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12월1일 열린 제310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하고 “의정부는 실개천에서부터 이어지는 백석천, 회룡천, 부용천, 중랑천이 있지만,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출렁다리나 호수공원 같은 곳을 만들 수 없다”며 “이제 좀 더 진일보된 의정부 하천의 변화된 모습을 그려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포천시 광릉숲은 2년여 연구 끝에 도로와 보도를 분리시켜 위험하지 않게 친환경적인 나무데크로 봉선사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을 만들어 많은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이용하고 있다. 연천군은 재인폭포에 둘레길을 설치하여 풍광을 감상하며 걸으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푸드 트럭과 동네 주민들이 생산해 낸 농산물을 보고 만지고 먹으며 구입할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서울시 양재천도 잘 개발돼 사계절을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의정부는 소풍길 둘레길과 천변의 연계가 필요하다”며 “우리의 젓줄 하천에 나무데크로 둘레길과 전망대, 쉼터, 애견 파크 등을 설치하여 어떤 시도 흉내낼 수 없는 정원 같은 천변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어 “호원동 호장교 아래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소망인 쉼터를 만들고 전기와 물을 공급하자”면서 “백석천, 회룡천, 부용천, 중랑천마다 봄에는 벚꽃축제가 있고 가을에는 버스킹과 음악회, 전시회, 건강걷기가 어우러지는 테마가 있는 천변으로 개발하자”고 했다.

또 “다른 시에 없는 경전철과 연계하여 주변을 관광지로 개발, 상권을 활성화시키자”며 “자가용을 갖고 오지 않아도 편히 관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잘 개발하면 특별한 정원 같은 의정부시가 탄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