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사는 북부지역 DMZ 부근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일선 시․군과 군부대가 서로 협력하여 각종 방역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2월12일 경기도 제2청사 회의실에서 시․군 및 군부대 방역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여 방역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을 통해 금년도 사업계획에 반영 추진했다.

북부지역에 발생하고 있는 말라리아는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여름철 중국얼룩날개 암컷모기가 흡혈하면서 전파되는 질병이다.

열대지방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와 다르게 감염 시 치사율은 거의 없으나, 열이 심하게 오르내리고 땀을 흘리는 증상이 반복되며, 환자의 경우 일시적 노동력 상실 및 의료비 부담, 위험지역 거주 주민 및 근무 군인의 경우 일정기간 헌혈이 제한되는 등 지역주민의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중국얼룩날개모기는 1일 최대 활동반경이 10km 이상에 이르고 있어 지역 보건소 및 군부대간 적극적인 공동방역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포시를 포함한 북부지역 11개 시․군에 민간위탁 및 민간자율방역반 423개반 1,217명을 편성하여 웅덩이, 하천 등에 서식하는 매개모기에 대한 유충구제 12,047회를 비롯한 연막, 분무방역 등 총 37,109회를 실시하였고, 주민들 이용이 잦은 공원, 하천․고수부지 등에 야간 출장하여 425회 78,729명에게 모기 기피제를 제공하는 등 현장 홍보를 주2회 실시하였다.

말라리아 환자는 2005년을 기점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다 작년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적극적 방역사업추진 결과 전년대비 51.2%라는 큰 폭의 감소를 가져 왔으나 여전히 북한과 인접한 경기북부 및 인천 강화군, 강원도 철원군 등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제2청 담당자에 의하면 금년도는 한반도의 온난화 등 기상변화로 인해 5~10월경 말라리아 환자가 예년에 비해 조기 발생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비상방역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여 인근 시․도를 포함한 군부대와의 협의를 통해 합동방역을 강화 하는 등 말라리아 예방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