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제2청은 2월12일부터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지도사를 대상으로 고양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3개소에서 위기가정 발굴을 위한 순회 교육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경기도제2청 김경희 가족여성정책실장은 “다문화가정을 직접 방문해서 활동하는 방문교육 지도사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정이나 가정폭력 등의 해체가족을 발굴하고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고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되는 위기가정 발굴을 위한 순회 교육은 본격적인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시작에 앞서 1차 파견대상인 97명의 한글지도사와 아동양육지도사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이들은 교육 후 경기북부 254가정을 방문하여 다문화가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교육내용은 방문교육 지도사들이 다문화를 이해하고 도우미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하며 가정환경과 자녀의 발달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가족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실무 위주로 편성된다.

특히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지도사들의 특성을 이용하여 실직․빈곤 및 질병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을 발굴하여 재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의 특수시책인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에 대한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또한, 다문화가족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가정폭력, 아동학대, 정신장애 등의 문제 상황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건강가정센터로 연계하도록 교육을 실시하여 방문교육 지도사들이 다문화가족의 '위기 해결사'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그동안 다문화가족은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위기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주위의 지원을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따라서, 방문교육 지도사를 통한 다문화 위기가정 발굴은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던 다문화가족의 복지체감도를 한층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경기도제2청은 다문화가족 한국어 교육장에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전문 상담사를 파견하여 위기․해체상황에 놓인 다문화가족을 유형별로 조사하는 등 다문화가족의 문제 해결과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