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
최용덕 동두천시장이 보산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며 야심차게 추진한 각종 사업에 대해 사실상 실패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최 시장은 12월15일 동두천시의회가 제308회 정례회를 열어 시정질문을 한 자리에서 “의원님 말씀이 맞다”, “100% 잘못했다”는 해명을 이어갔다.
정계숙 의원이 월드 푸드 스트리트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묻자, 최 시장은 “관광지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거리, 먹거리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보산동에 특색 있는 음식거리를 조성했다. 그런데 조성과 동시에 코로나가 와서 직격탄을 맞았다.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월드 푸드 거리가 아니다. 떡볶이, 오뎅까지 팔고. 음식물 만들고 설거지한 물을 하수구에 버리는데, 개선이 안되면 안된다”며 “특히 철도안전법 시행령 제48조를 보면 철도시설 30m 이내에 인화물질이나 폭발물을 설치할 수 없는데, 10m도 안되는 곳에서 가스통을 사용하는 등 법을 어기고 영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4억원이라는 돈이 들어갔다. 애당초 그 위치에 잘못 설치했다. 놀자숲이나 자연휴양림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면서 철도안전법 위반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최 시장은 “의원님 말씀이 맞다. 각종 법규에 문제가 있다. 개선할 점, 법률적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보산역에 2억원 이상 들여 조성하고 운영비도 수억원이 필요한 완성품 판매장은 상품 경쟁력이 없다고 애초부터 비판했다. 무궁화, 마니커, 금토일 제품이 수입의 대부분”이라는 지적에 최 시장은 “코로나 때문에 어렵다. 코로나 이후에도 절대 아니라고 한다면 과감하게 접겠다”고 답했다.
보산동 관광특구 진·출입 차량을 막기 위한 볼라드를 1개당 1천300만원이 넘는 이탈리아 제품으로 6개나 설치한 것에 대해서는 “시민 편의성만을 고려했다. 100% 잘못했다. 일반 수동 볼라드로 교체하겠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이 “예산낭비가 심각하다. 국내 제품은 최고 비싼 게 20만원이다. 특히 조달청 공고를 보면 국내 제품 입찰이었는데 외국 제품을 수입한 것은 계약 위반”이라고 하자, 최 시장은 “교체하겠다. 조달청 계약 위반은 조사 중”이라고 거듭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