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도지사가 20일 “주한미군의 빠른 (평택) 이전을 지원해 달라”며  방한 중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에게 미국 대사관을 통해 서한을 전달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서한을 통해 “경기도는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가능한 모든 도움을 제공해왔고, 연장선상에서 국제학교, 병원 그리고 필요한 기반시설 공사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미군 재배치계획의 지속적인 연기가 동두천시 및 평택시 주빈들에게 큰 혼란과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 지사는 “경기도민은 오랫동안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의 강력한 후원자였으나, 미군기지의 이전 연기로 실망하고 있다”며, “미군 이전과 관련하여 지역주민 뿐 아니라 주한미군들도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한미군의 빠른 이전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주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지키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다. 필요하다면 외국 정부 및 의회에도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중앙부처와 서한 전달계획을 협의한 결과 중앙정부의 입장도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김 지사가 이번 서한 전달에 이어 미국내 교류를 갖고 있던 상․하원 의원들에게도 미군기지 조기 이전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February 18, 2009

House Armed Services Committee
United States House of Representatives
2120 Rayburn House Office Building
Washington, D.C. 20515
USA

Dear Chairman Skelton & Honorable Committee Members:

On behalf of the 11 million residents of Gyeonggi Province, I would like to warmly welcome you to Korea and express sincere gratitude for your esteemed attention to the status and realignment of US Forces Korea.  Gyeonggi Province is deeply grateful to all US service members who have devoted themselves to democracy and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s you are aware, Gyeonggi Province surrounds the Korean capital of Seoul and directly borders North Korea.  Accordingly, we are home to approximately 90% of US military forces stationed in Korea including the 2nd Infantry Division and 7th Air Force.  In addition, Pyeongtaek City, which is also located in our province, will become the new home of the US Forces Korea headquarters.
 
Based on our deep appreciation for the US-ROK alliance, Gyeonggi Province has been providing the fullest support possible for the successful realignment of US military forces within Korea in line with the Land Partnership Plan and Yongsan Relocation Plan finalized in 2004.  Our efforts include the construction of necessary infrastructure as well as international hospitals and schools so as to provide an ideal living environment for US military personnel and their families.

However, the continued postponement of this realignment process has deeply affected provincial residents in the areas involved.  In the city of Dongducheon, where more than 40% of the land is allotted to US Forces Korea including Camp Casey and Camp Hovey, the delayed closure of these installations has prevented local residents from proceeding with new development plans; this has resulted in great confusion and considerable economic loss. 

At the same time, the citizens of Pyeongtaek City have undertaken substantial preparations with the expectation that the US Forces Korea headquarters would soon relocate totheir city.  The delay in this relocation has resulted in social instability and massive financial losses for those involved.

The people of Gyeonggi Province have long been staunch supporters of the US-ROK alliance and the US military forces stationed inKorea, but the postponed relocation has disheartened many.  Therefore, on behalf of the residents of Gyeonggi Province, I seek your support in the swift relocation of US Forces Korea so that US military personnel as well as the local residents involved will not be negatively affected.

We are very much looking forward to welcoming more US military personnel and families to our province and building an even stronger alliance by creating solid partnerships between US military forces and the local community.

Once again, I would like to express sincerest gratitude for all that you have done to ensure peace in this region.  Please accept best wishes for all your present and future endeavors.

Sincerely,

Kim Moon-Soo
Governor of Gyeonggi Province
Republic of Korea

스켈톤 미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분께

천백만 경기도민을 대표하여 한국에 오신 것을 따뜻하게 환영하며 주한미군의 지위 및 재배치에 관한 귀하의 깊은 관심에 대해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합니다.  경기도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을 감싸고 있고 북한과 접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미2사단과 미국 7공군를 포함하여 주한미군의 약 90%가 주둔하고 있고 평택시에 주한미군의 새로운 본부가 위치하게 될 것입니다.

한미동맹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토대로 경기도는 2004년도에 확정된 미군의 연합토지관리계획과 용산 재배치 계획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주한미군의 재배치 계획에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을 제공해 왔습니다.  주한미군과 가족들이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외국인학교와 병원 설립 추진과 필요한 기반시설의 공사 지원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군 재배치 계획이 계속 차질을 빚으면서 관련 지역의 경기도민들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동두천시의 경우 면적의 40%이상을 캠프 케이시와 호비 등 미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지만, 부대의 이전이 늦어지면서 지역주민들은 새로운 개발계획을 전혀 세우지 못하고 있어 큰 혼란과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평택시 주민들 또한 주한미군본부의 평택이전에 대비하여 많은 준비를 하였지만 이전 지연은 많은 이들에게 사회적 불안정성과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경기도민은 누구보다 오랫동안 한미동맹과 주한미군과의 강력한 후원자였지만 지속적인 기지이전의 지연은 많은 이들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도민을 대표하여 이전지역의 주한미군과 주민들이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 주한미군재배치계획이 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 드립니다.

경기도는 보다 많은 주한미군과 가족들이 경기도에 거주하여 주한미군과 지역주민간의 굳건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보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만들어나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지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귀하의 모든 노력에 대하여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합니다. 하시는 모든 일에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09. 2. 20.
경기도지사 김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