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3군사령부와 합심해 우리의 푸른 숲을 산불로부터 지켜내기 위하여 민․관․군 통합 산불진화훈련을 2월24일 포천시 자작동 소재 15항공단 201항공대대에서 최홍철 경기도행정2부지사와 유성준 제3군사령부 참모장, 서장원 포천시장 등 산불 관계관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다.

이번 통합 산불진화훈련을 실시하게 된 배경으로는 경기북부지역 전체면적의 60%가 산림인데다가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 중 북한산, 도봉산, 화악산 등 12개 명산이 소재하고 있고, 수도권 2,300만 주민에게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아름다운 경관 등을 선사하는 천연자원의 보고로서 일상생활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휴식처로써의 역할을 제공하여 왔으나 근래 산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함에 따라 입산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 및 사회불만자들의 방화등으로 산불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에다

작년부터 시작된 겨울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연초부터 산불이 빈발하고 있으며 산불진화시 물을 취수할 저수지가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산불 위험이 높아 통합 산불진화훈련을 실시하게 되었다.

이번 통합 산불진화 시범훈련에서는 산림청․군부대․소방본부 소속 헬기 및 민간헬기 등 총 11대의 헬기가 펼치는 공중진화 및  포천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의 지상진화 시범, 그리고 산불진화헬기 및 진화장비의 전시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산림청 소속 S-64E헬기는 ‘에어크레인’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10,000ℓ의 물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헬기로 대형 산불현장이나 광화문 복원용 금강소나무를 옮기는 데 사용되는 등 산불진화 및 중량 화물운송에 탁월한 성능을 보여 온 헬기이며, 이외 군부대, 중앙119구조대, 경기도소방본부의 다양한 기종의 헬기가 이번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훈련에서는 휴전선 인근지역 비행금지선 부근 산불발생시 대처방안과 겨울철 저수지 결빙 시 대처방안이 논의되는 등 산불유관기관간의 공조체제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며, 경기도에서는 이러한 산불유관기간간의 협력 강화를 위하여 앞으로는 통합 산불진화훈련을 정례화하여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산불진화능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경기도 및 군 관계자는 남북대치상황으로 인해 전국에서 군부대, 사격장, 훈련장이 가장 밀집되어 있는 경기북부지역에서 산불재난 위기경보 및 기상특보에 따라 군부대 사격훈련 등의 일정을 조정할 시 산불발생 개연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으며, 일단 산불이  발생하였더라도 장소와 원인자 구분 없이 민․관․군이 서로 협력하여 진화할 시 커다란 피해 없이 산불을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푸른 숲, 그 사랑의 시작은 산불예방이라는 점을 온 국민이 인식하고 산불예방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