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식 전 양주시의회 의장이 국민의힘 양주시장 예비후보들을 비판하면서 6.1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혀, 앞으로 당내 경선 판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 전 의장은 3월16일 본지에 직접 전화를 걸어와 “조만간 양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의장은 ‘갑작스런 출마 결정’ 질문에 “일부는 공무원 출신으로 민주당을 기웃거렸고, 일부는 이당 저당을 왔다갔다 했다”며 “현재 국민의힘에는 정통성 있는 시장 후보가 없다는 게 지지자들의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지자들은 또 당내 경선에 흥행을 일으켜 지방선거 승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위기가 좋지 않던 2018년 지방선거 때는 출마하지 않다가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당선돼 편승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때는 아들이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 경황이 없었다. 그래서 당협위원장 자리도 사표를 냈었다”고 했다.

2018년 당시 양주시장에 나서려는 후보가 없던 국민의힘(자유한국당)에서는 이흥규 전 경기도의원이 ‘떠밀리기식’으로 출마한 바 있다.

재선 양주시의원 출신으로 현직 경기도의원이던 원 전 의장은 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사전선거운동)으로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이 확정돼 물러난 이세종 자유한국당 양주시 당협위원장 후임으로 2018년 1월31일 자리에 앉았다.

당시 당협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김성수 전 국회의원과 이흥규 전 경기도의원, 의정부 지역구 김남성 전 경기도의원이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