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여고가 6월분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들에게 급식을 중단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의정부여고는 지난달 7일 6월분 급식희망 가정통신문을 보낸 후 마감일인 31일까지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 106명에게 이달 1일 점심 급식부터 중단했다.

그러나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속해 있어 비교육적인 처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의정부여고는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 대부분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급식비를 타낸 후 다른 곳에 쓰는 등 형편이 어렵지 않은 아이들”이라며 “급식비 미납이 늘면서 급식에 차질이 생겨 여러차례 회의를 거치고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의정부여고 급식중단과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까지 의정부여고 급식비 미납금은 1천100만원으로, 급식중단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충분히 인지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생활고 학생들은 담임선생님의 추천에 의해 얼마든지 급식비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이번에 급식이 중단된 학생 대부분이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