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부채관리 엉망진창

현황 파악 못하고 상환계획도 오리무중

김문원 시장 체제로 들어서면서 의정부시가 자체 부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심각하다.

본지는 지난 1월말 의정부시에 2001~2006년 사이의 년도별 부채총액 및 내역별 현황, 상환계획 등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이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부채는 각 실과소별로 발행하고 있으나 이를 전체적으로 묶어 관리하지는 않는다는 것. 이 때문에 각 실과소별 부채현황 및 상환계획을 총화시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두달 가까운 시간동안 자료를 취합하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현재 이를 포기한 상태다.

이 때문에 선거를 앞둔 의정부시가 각종 선심성 사업은 즉석에서 남발하면서, 빌려온 돈의 규모나 상환계획은 전혀 없는 등 보여주기 행정, 부실한 살림살이를 펼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장 판공비처럼 주민혈세가 엉망진창으로 관리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