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용덕, 국민의힘 박형덕 후보가 동두천시장 자리를 두고 2018년에 이어 다시 맞붙는다. ‘한 번 더 2018’이 될지, ‘복수혈전’이 될지는 6월1일 결판난다.

최용덕 시장이 생사를 넘나드는 쟁투 끝에 지옥문에서 일단 되살아났다. 지난 4월30일 민주당 경기도당의 공천심사에서 탈락(컷오프)한 충격을 딛고 재심을 청구한 뒤 지지자들을 동원한 중앙당 항의방문 등 ‘정치적 구명작업’에 성공해 5월4일 경선 참여를 승인받았다.

5월7~8일 장영미 전 동두천시의회 의장, 소원영 전 동두천시의회 부의장과의 3인 경선(일반 시민 50%, 권리당원 50% 여론조사)에서 여유있게 1위를 차지, 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최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처럼 박형덕 국민의힘 후보와 재대결을 치르게 됐다. 당시 민주당 최용덕 후보는 21,848표(51.08%)를 얻어 17,153표(40.10%)에 그친 자유한국당 박형덕 후보를 4,695표차로 따돌렸다. 김홍규 바른미래당 후보는 3,770표(8.81%)였다.

박형덕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4월29일 홍석우 전 경기도의원, 정계숙 동두천시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재도전 자격을 따냈다.

최 시장은 ‘어게인 2018’을, 박 후보는 ‘잃어버린 4년, 권토중래’를 외칠 것으로 보인다. 6.1 지방선거가 최 시장의 ‘부활’로 순식간에 뜨거워졌다. 민주당을 탈당한 정문영 무소속 시장 후보의 득표력도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