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에서 6.1 지방선거 출마자의 선거공보물이 일부 우편물에서 빠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해당 후보들은 반발하고 있다.
의정부시의원 라선거구(송산1~3동)에 출마한 박순자 국민의힘 후보와 박정민 진보당 후보에 따르면, 송산1동이 우편 발송한 경기도지사 후보 등의 공보물 중 최소 1천300세대에서 두 후보의 공보물이 누락됐다. 탑석자이아파트, 호반베르디움아파트 및 빌라 등지다.
지난 5월21~22일 라선거구 유권자들에게 일제히 우편물이 발송됐는데, 우편물을 개봉한 박순자·박정민 후보 지지자들이 공보물 누락 사실을 확인하고 두 후보에게 알렸다. 선관위에는 항의 전화를 했다. 다른 후보는 공보물이 2장이나 발송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선관위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우편물을 전량 회수한 다음 누락된 두 후보의 공보물을 챙겨 재발송 조치했다는 입장이다.
박순자·박정민 후보는 5월23일 “선거공보물 우편 작업자들의 실수인지 선거 관리의 부실인지는 나중에라도 따져봐야 할 문제”라며 “최소 1천300세대 이상이 누락됐다는 게 선관위 설명이지만,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락에 나름 영향을 끼칠 만한 세대수”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