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28사단 태풍체육관에서 장병들과 민간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사단 전 장병들에게 나누어 줄 찐빵을 만들고 있다.

최근 육군 28사단에서 '사랑의 빵 만들기'행사가 열려 꽃샘추위로 움츠러든 장병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이번 행사는 추위와 싸우며 군복무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위로하고자 '걷기수행'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원공스님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자원한 장병들 50여명과 박종선 사단장을 비롯한 참모들과 직할대장 및 군인 가족들이 모여 찐빵 3만 여개를 직접 만들어 사단 전 장병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랑의 빵 만들기는 새벽 5시 사단 태풍체육관에서 10대의 버너에 불을 지피며 시작하여 늦은 밤까지 진행되었다. 각 분야별로 역할 분담을 하여 전날 빚어놓은 반죽과 팥을 바삐 날라주면, 잘 빚어진 밀가루 반죽에 팥으로 속을 듬뿍 채우고 빵을 찌기 시작한다. 제작된 빵은 잘 포장하여 GP / GOP부대 부터 FEBA 및 직할부대 순으로 당일 불출되었다.

지난 5일부터 시작한 빵 만들기 행사는 10일까지 진행되었으며 행사기간 동안 찐빵을 만들기 위해서 들어간 재료는 밀가루 20kg 짜리 100포와 설탕 60kg, 팥 560kg 에 달했다.

사랑의 빵 만들기 행사에 참가한 군 관계자는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빵을 만들었지만, 맛있게 찐빵을 먹는 장병들의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찐빵의 온기  만큼 따뜻해 진 것 같아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