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6.21 (토)
 
Home > 칼럼 >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의 노동안전지킴이
 
K-건설안전을 위해
방정훈/남양주시 노동안전지킴이
  2022-06-27 17:42:32 입력

“무서워서 이젠 못 할 것 같아요.”, “회사를 접으라는 것과 같다.”, “이젠 그만 쉴래요.” 부정적인 말들이지만 그들의 말 속내는 강한 긍정도 내포되어 있었다. 예년하고는 확연히 다른 온도 차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들이었다. 금년 1월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그들(현장소장들)의 농담 섞인 넋두리 일지라도 분명 작년과는 달랐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줄임말을 잘하고 만들어 낸다. 중·처·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 조금 농담 섞인 표현으로는 ‘50억 클럽’이라고들 표현하곤 하는데 그렇게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다. 실제 50억 미만인 사업장 현장소장들의 대화다. 그들의 대화 속에서는 진심과 두려움, 기대감 등 여러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 해당하지 않는 다수의 소규모사업장 현장소장들의 속내는 한결같다. 법은 만민에게 평등하도록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좋거나 아니거나 만들어지고 시행했다면 누구에게나 적용되고, 지키는 게 이 나라 대한민국에 사는 국민이라면 당연한 것을….

서론이 길었다. 나는 작년 2021년에 양주시 지킴이로 9개월간 근무했다. 올해는 현재 주거지인 남양주시 지킴이로 근무한다. 짧지만 두 달 근무 동안 여러 현장에 안전 점검을 하면서 느낌이고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현장은 분명 달라졌다. 달라진 현장 분위기는 현장소장들의 행동으로 알 수 있다. 21년, 현장 안전 점검에서 개선요청, 개선조치를 백분율로 표현하면 100% 개선요청에 개선완료가 40% 밑도는 수준이었지만, 올해 두 달여 간 60~70%다. 그것도 조속한 시일 내에 조치결과 사진을 전송해 주는 적극성까지 보인다. 

이는 법이 사람을, 현장을 그리고 사업주를 달라지게 했다고 본다. 중처법 초기 시행으로 잠시 겁을 먹고 달라졌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건설현장의 중대 재해가 감소한다면 다행한 일이다. 현재 우리는 급변하는 글로벌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K-POP, 드라마, 영화, 음식, 방역 그리고 KOREA 최첨단 기술력으로 혁신과 인류의 편안함과 행복함을 위해 이 순간도 우리가 속한 모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과 안전을 위해 지키고 나아감에 안주하지 않는다. 

어느덧 한낮에는 제법 더위가 느낄 정도의 날씨다. 코로나19도 이젠 막바지일까? 짧지 않은 시간,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어려움을 지나 먼 훗날 짧게나마 지난 시간을 이야기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모든 분야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건강한 또 다른 시작을 기대한다. 그 시간이 올 때쯤 우리 지킴이는 현장을 누비며 건강하고 안전한 K-건설안전, 지구촌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새로운 글로벌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날이 올 거라 믿는다.

여러분~ 안전한 대한민국, 안전한 K-건설현장을 만듭시다. 지금 우리의 노동안전지킴이 활동이 작으나마 큰 강과 바다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합시다. 우리 민족은 어려울 때 잘 뭉치고 더 나아가는 기백이 있는 한민족 아닙니까? 노동안전지킴이 여러분, 지금부터라도 다시 해봅시다. 안전한 K-건설현장을 만드는 파수꾼으로…. 파이팅 코리아에서, K-건설안전을 위해.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조세일 의원 “아일랜드캐슬은
 김동근 의정부시장, 고산청소년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토론 수
 양주시 은현면 지역사회보장협의
 양주시, ‘드론봇센터’서 8사단
 북한산도봉사무소, 무수골 마을
 6월 28일부터 수도권 전철 기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도 초
 양주시, ‘돌연한 배열 Sudden A
 양주시, 중소농 스마트 농산물
 양주시, ‘찾아가는 목공교실’
 연천군-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경기도교육청북부유아체험교육원
 학생 맞춤형 영어교육, 디지털로
 한전MCS(주), 호국보훈의 달 맞
 의정부시, 27개 공공기관과 손잡
 강수현 양주시장, ‘제12회 경기
 경기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20
 경기북부보훈지청, 독립유공자
 의정부소방서, 2025년 상반기 감
 불현동 지역자율방재단, 폭염 대
 동두천문화원 여성회, 보산동 중
 보산동 깜밥집, 관내 중장년 취
 송산1동 새마을부녀회, 정성 가
 송산3동,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내
 의정부시, 상반기 주정차위반과
 양주시, 양주시립합창단 정기연
 양주시, 시민참여형 SNS 캠페인
 (경기도 대변인 브리핑) ‘경기
 ‘횡령 혐의’ 양주노인회장 재
 
조세일 의원 “아일랜드캐슬은 의정부시의 불법특혜 건축물”
 
양주시·경찰서·예쓰병원, 주취자 통합지원센터 업무협약…전국 최초
 
“UBC 사업, 시민 공론장에 올려야 합니다”
 
임진홍 도시플랫폼 정책공감 대표, ‘권리혁명’ 출간
 
양주축협, 상반기 신규채용 합격자 임용장 수여
 
양주농협, 임원·대의원 역량강화교육 실시
 
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곳
 
사용자의 4대 보험 미납
 
3일 단식, 과연 무슨 효과 있을까?
 
건설 현장 ‘아차 사고’ 간과하면 안 된다
 
이벤트 회사, 두드림장애인학교에 식료품 후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