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신당 대표인 홍문종 전 국회의원이 법정 구속됐다.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재판장 박연욱)는 9월1일 경민학원 교비 75억원을 횡령하고 업체로부터 8,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홍 전 의원에게 징역 4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교비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3년,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선고했지만, 이례적으로 구속하지는 않았다.

2심 재판부는 교비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금액 중 5억원을 무죄로 판단해 형량을 징역 2년으로 줄였다. 하지만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수수액을 1심보다 4,700만원 더 인정해 형량을 2년6개월로 늘였다. 

재판부는 “청렴 의무를 저버리고 국회의원 직무와 관련해 고급 승용차를 제공받는 등 공정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했다”며 “경민학원 설립자의 아들이자 이사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학교와 법인 재산을 개인 재산처럼 전횡하여 학교와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갔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