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도시공사 설립계획을 쉬쉬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주시는 지난해 7월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지난 2월13일에는 시청 상황실에서 비공개 완료보고회를 가졌다.
그러나 현재까지 연구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내용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양주시 총무과 관계자는 애초 “문구 수정 등 2월말이면 최종적으로 연구용역이 완료되어 연구원이 보고서 책자를 납품할 계획”이라며 “그 때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백윤기 총무과장도 도시공사 설립 자체를 기정사실로 강조하며 “조사가 완료되면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3월26일 총무과 다른 관계자는 “보고서에는 지역별 사업 개발계획 예정지 등이 포함되어 있어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는 등 민감한 사안이 많다”며 “특히 도시공사 추진에 대한 정책결정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급선회했다.
관계자는 이어 “4월10일경 의회에 보고할 계획인데, 아직 의회 보고도 안된 상황에서는 더욱 공개하기 힘들다”며 “그 때쯤 의회 보고 자료 수준으로 공개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양주시는 현재 도시공사 설립 가능 여부, 수익금 추정치, 수익률 등 도시공사 타당성에 대한 대략적인 데이터도 “모르겠다”며 “자료를 대외주의 관리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