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9월20일 “당론을 위반하고 의장 선거를 진행한 의정부시의원들에게 중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8일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김연균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기로 합의한 당론을 뒤집고 최정희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야합하며 의장이 됐다. 여기에 강선영, 정진호 의원이 앞장섰다. 이들 3명은 오영환 국회의원(의정부갑) 최측근들이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리심판원은 이를 심각한 해당행위로 간주해 최정희 의원을 제명했고, 당론을 어긴 2명의 의원(강선영, 정진호)에게는 당원자격정지 2년과 당직자격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의원총회에서 의장 선출이 민주적 절차를 위반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당론에 반한 의장 선출에 적극 가담했다는 점을 고려해 두 사람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윤리심판원 관계자는 “당원은 당헌·당규를 준수하고 당론에 따를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행을 거부하거나 해태하는 경우 징계받을 수 있다”며 “해당행위 사실을 부인하고 화합을 해치는 등 당의 품위를 크게 훼손했기 때문에 제명과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행위로 제명 처분을 받은 최정희 의원은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중징계 처분을 받은 두 의원은 통보받은 날로부터 1주일 이내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