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김현채 의원은 10월25일 열린 제318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와 집행부 및 의회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은 의정부시의 정체성을 군사도시에서 문화도시로 바꾸는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다른 어떤 사업보다 시민 의견을 모으고 시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은 이와 정반대로 추진되고 있다”며 “물류센터라는 뜬금없는 창고시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은 철저히 배제됐다. 초등학교에서 200m, 아파트에서 50m 거리에 있어 학생 안전을 위협하고 각종 교통문제, 환경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주민 목소리는 완전히 무시됐다. 시민사회가 모두 반대하는데 오히려 규모를 늘려 건축허가를 내주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화단지에 문화는 빠지고 대규모 창고가 들어섰다. 주민 복리를 증진하는 것이 아니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백지화는 너무나 당연하다”며 “지난 지방선거는 ‘복합문화융합단지 물류센터 선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동근 시장 후보를 비롯하여 시·도의원 후보 대부분이 물류센터 백지화를 외쳤던 것은 그것이 주민 뜻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지화가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법적, 행정적 난관이 곳곳에 숨어 있을 것”이라며 “의회는 특위를 구성하여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고 집행부와 협력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자. 또 우리처럼 물류센터 백지화를 추진하고 있는 남양주시, 양주시와 공동대응하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김동근 시장님은 물류센터 건립 과정에 대한 여러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여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시민사회를 안정시켜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