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변호사에게 항소 취하시켰다"

선거법 위반혐의로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은 김성수 한나라당 양주·동두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과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그의 사조직 한울타리 산악회 박모 사무국장측이 재판결과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가 이를 취하할 예정이다.

이들의 변호사인 유모씨는 지난해 12월27일 김씨와 박씨가 벌금형을 선고받자 다음날인 28일 즉각 서울고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현행 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어야만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되기 때문에 이들의 행동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을 기소한 뒤 벌금 300만원을 구형한 검찰측도 재판부의 판결을 수용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항소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김성수씨는 “변호사가 왜 항소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굳이 변호사비를 더 들여 2심재판을 하고 싶지 않다. 변호사에게 항소를 취하하라고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