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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는 2021년부터 발기대회를 거쳐 준비해온 경기북부노동공제회 정식 출범을 알리는 창립총회를 12월15일 의정부문화원 문예극장에서 개최했다.
임금, 근로조건 등이 열악한 경기북부지역에서 취약노동자들의 울타리가 되기 위해 2년 가까이 준비해왔다. 이는 경기도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이 디딤돌이 되어 진행되고 있다.
‘공제’는 서로가 힘을 합하여 돕는다는 의미를 가진다. 청년 전태일이 여공들의 주린 배를 조금이나마 채워주기 위해 버스비를 아껴 풀빵을 나누어 먹은 것처럼 서로 어려울 때 나눔의 정신을 발현하는 게 공제다. 취약노동자들이 서로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경기북부노동공제회는 이번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사회적 안전망 구축과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를 마련하고 공제사업의 박차를 가하는데 역점을 주면서 사업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창립총회는 1부 문화행사로 시작했다. 발달장애인들이 자립의 꿈을 키워가면서 평소 연극과 노래 등을 하며 어울려 가는 극단 민들레의 축하 무대와 가온클래식의 클래식 연주가 이어졌고, 공제회 회원들의 공동 시집 자작시 ‘석양주’를 낭송하는 시간을 갖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부 본회의에서는 ▲제1호 정관 심의 ▲제2호 임원 선출 ▲제3호 2023년 사업계획안 심의 ▲제4호 창립선언문 채택 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끝으로 회원 간 친목 도모를 위해 인근 장소로 옮겨 어울림 행사를 하며 창립총회를 마무리했다.
오상운 공동단장은 개회사에서 “자활공제 사업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노동공제회의 활발한 활동에 기여하고 서로의 버팀목이 되자”고 소리높였고, 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오희준 이사장은 “경기북부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하니 우리가 힘을 합쳐 취약노동자가 기댈 수 있는 울타리를 함께 만들어 가자”며 결의에 찬 연설을 했다.
경기북부노동공제회는 ‘일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연대와 상호부조’를 바탕으로 취약노동자들의 생활안정과 사회적 권익증진을 확장해가며 조직 기반을 위한 회원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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