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가 도민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버스 실내를 예술작품 등으로 장식해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경기도의 테마버스가 지난해 15개 노선 87대에서 올해 64개 노선 166대로 확대되면서, 경기도민들의 시내버스 이용 즐거움이 더 커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2009년도 테마버스 운행계획을 발표하고 운행도시도 기존 7개에서 15개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테마버스는 각종 광고로 뒤덮여 있던 기존 시내버스의 실내를 문학작품, 예술작품 등이 담긴 사진으로 장식, 버스이용자들의 이용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사업.

지난해 시범적으로 안성 바우덕이 축제, 꽃 사진, 시(詩) 작품 사진등 7개시 9개 운송업체에 7개 테마를 가지고 시작한 결과, 이용객들의 호응이 높아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안산시에서는 다문화 소개버스와 차내 생화비치, 가정의 달 관련 테마버스 등 다양하고 새로운 테마를 발굴하여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테마버스는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하거나 안전운전을 저해하는 테마장식 등 일체의 상업성을 배제하고 있다”며 “시내버스가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운송수단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버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테마버스를 운행하는 버스운송업체에 대해 재정지원시 서비스평가 가산점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테마버스 운행확대를 독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