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자활공동체대표자회의 의장이라고 신분을 밝힌 한 네티즌은 지난달 감사원과 의정부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자활후견기관은 참여자들이 피땀 흘려 번 공금 4천만원을 신탁으로 돌리고 일방적으로 유용했다”며 “청소사업단 수익금 300만원도 부정한 실무자가 일시적으로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또 “지난 6월부터 의정부시에 불성실하고 무능한 상임관장의 퇴출 또는 비상임화를 요구했으나, 시의 무성의한 대처가 가장 큰 문제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시는 장사수단으로 자활후견기관을 위탁받은 의정부YMCA 말고 참여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를 공개모집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복지지원과는 “유용된 수익금은 환수 조치했으며, 청소사업단 수익금은 공동체 통장으로 입금 관리하도록 시정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정부시 감사당국은 “복지지원과의 해명은 부족한 점이 있다”며 “구체적인 사실여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