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14일 발표한 제 3회 대한민국 중국어말하기대회에서 동두천외국어고등학교(교장 김윤수) 학생 11명(3학년 1명, 2학년 10명)이 전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사단법인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외교통상부, 주한중국대사관, 주한중국문화원, 수림장학재단, 중화TV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였다.

올해는 동두천외고 학생 15명이 예선에 참가하여 11명이 본선에 진출하였다. 외국어고등학교를 포함, 전국의 수많은 학교에서 이 대회에 참가를 하였는데 그 중 한 학교에서 11명이 본선에 진출한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2009년 4월11일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본선대회에서 동두천외고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발휘한 결과 2학년 신세인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2학년 김현영 학생은 우수상 중에서 수림장학재단상을, 3학년 손새롬 학생은 우수상 중에서 서울상공회의소상을 수상하였으며 2학년 박혜민, 이지연 학생은 우수상을, 2학년 양주현, 오제현, 이연규, 이혜진, 홍은진, 함윤정 학생은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이 대회는 기존의 다른 대회와는 다르게 중국 국적을 가졌거나 중국에 1년 이상 체류한 학생, 화교학교 출신 학생의 참가를 엄격히 제한하면서 국내에서 중국어를 공부한 학생들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고 중국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대회라고 할 수 있어서 수상의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동두천외고는 이 대회와 인연이 매우 깊은데 제 1회 대회에서는 본선에 4명이 참가하여 특등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1명이 수상을 하였고 제 2회에서는 본선에 7명이 참가하여 대상 1명, 우수상 6명이 수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어왔다.

올해로 개교 5년째를 맞는 동두천외고는 현재까지 외국어 영재교육을 통한 글로벌 리더 육성이라는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다양한 방과 후 활동 중에서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기초반, 초․중등반, 고급반으로 나뉘어 운영하고 있는 중국어능력시험(HSK)반과 각종 경시대회반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중국어 기초부터 고급의 수준까지 꾸준히 올라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 또한 한국인 교사와 중국 원어민 교사의 체계적이고 헌신적인 지도하에 평소 중국어에 소질과 흥미를 갖고 있는 학생들이 대거 참여, 연습에 연습을 거듭, 철저히 준비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동두천외고 2학년 신세인 학생은 “이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매우 힘들었지만 무대에 올라가서 그동안 연습한 것들을 마음껏 발표하자 뿌듯한 마음이 많이 남았다. 열심히 한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했지만 대상을 받을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거라서 매우 놀랍고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하였다.

이번 수상에 대해 동두천외고 김윤수 교장은 “이러한 결과는 중국어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과 교사들의 헌신을 통한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동두천외고가 중국어 교육에서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자평했다.

수도권 최초의 공립외고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동두천외고는 중국어교육과 더불어 외국어교육의 선진화와 인재육성방면에서 자리매김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