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과 아픔의 성지 임진각이 새롭게 태어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4월22일부터 새단장을 마친 임진각이 새로운 마음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22일 최홍철 경기도 행정 제2부지사와 경기관광공사 임병수사장도 새 임진각을 찾아 내 ․ 외부를 관람하는 등 새단장을 마친 임진각이 실향민과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임진각은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이후 실향민에게 휴식처 제공을 위해, 건립된 이후, 실향민과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었지만, 그동안 낡은 건물외관 등으로 인하여 새단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다.

금번, 새단장으로 임진각의 달라진 모습은 외관에서부터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임진각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과 외부에 조성된 휴식공간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다소 무겁고 차가운 분위기를 모던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변모시키고 관광객 친화적으로 재설계한 전망대는 북녘땅에 한걸음이라도 가까워지고픈 임진각 고유의 이미지를 더욱 강렬히 발산한다.

달라진 것은 외관만이 아니다. 임진각내 입점업체도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를 모두 만족시킬 준비를 끝냈다. 우선 지하와 1층에 입점한 기념품점은  임진각 고유 브랜드 상품을 비롯한 관광기념품을 통해 관광지 이미지를 끌어올린다는 전략.

1층에 자리한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테이크아웃 커피점은 이용객들에게 한층 발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2층과 3층에 입점한 한식당과 카페는 비교적 장시간 머무르는 이용객들에게 여느 관광 명소에 뒤지지 않는 최상의 서비스로 다가설 예정이다. 특히 3층 카페는 야간에 임진각을 찾는 이용객들을 위해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한다.

연간 4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는 임진각은 그동안 경기 서북부의 민통선 지역 및 DMZ 관광의 거점으로서, 고향을 그리는 수많은 실향민들의 성지와도 같은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냉전시대의 유물인 안보관광의 거점에서 한걸음 진화하여 인근 평화누리와 함께 평화지향의 메시지 충만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외관개선사업 및 업종 재구성을 추진해 왔다고 경기관광공사측은 밝혔다.

또한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새단장을 계기로, 임진각이 장소가 갖는 상징성과 관광지로서의 편의시설의 조화를 통해 보다 사랑받는 국민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