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6.28 (토)
 
Home > 사회/교육 > 초점
 
‘미군 피해’ 동두천, ‘역사 전쟁’ 조짐
“여성 인권유린 악명 높은 성병관리소, 역사 장소로 보존해야”
  2023-04-07 17:07:27 입력

시 면적의 절반 가까이를 70여년 넘도록 미군기지로 내어준 동두천시에서 ‘역사 전쟁’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동두천시가 ‘기지촌 여성’들을 관리하기 위해 운영된 성병관리소를 ‘소요산 관광지 확대 개발사업’을 통해 없애려 하자 시민단체들이 ‘원형 보존’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경기여성연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기지촌여성인권연대,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등은 4월3일 동두천시 상봉암동 성병관리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병관리소는 기지촌 미군위안부 여성들이 국가로부터 인권침해와 폭력을 겪었던, 아프지만 반드시 보존해야 할 엄연한 역사적 장소”라고 밝혔다.

이들은 “생존자 122명은 2014년 미군위안부 제도의 역사적 사실과 피해를 밝히고 국가 책임을 규명하고자 ‘기지촌 미군위안부 국가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8년 3개월 만인 지난해 9월29일 대법원은 국가 책임을 인정한 최종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병관리소(낙검자수용소)의 반인권적, 폭력적 실태는 국가배상소송에서도 중요한 쟁점이었다”며 “특히 한국전쟁 발발 이후 가장 많은 미군 기지촌을 보유한 경기도의 경우 총 6개 지역에 낙검자수용소를 운영했는데, 그 중에서도 동두천은 미군위안부 불법 강제감금, 페니실린 과다 투약 등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여성들의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해 악명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동두천시는 성병관리소와 그 대지인 상봉암동 8번지 외 2필지를 소유주(신흥재단)로부터 총 29억원에 매입했고, ‘소요산 관광지 확대 개발사업’을 통해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이 건물은 전국에서 얼마 안 남은 원형 그대로 보존된 낙검자수용소다. 아직도 많은 생존 피해자가 기억하는 장소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후대가 기억해야 할 공간으로 남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동두천 성병관리소가 고령의 피해자들이 겪은 생생한 기억과 기록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동두천시에 촉구했다.

2023-04-07 17:23:06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유종규 기자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2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어디 어딜 감히 537 28/28 04-10 11:53
시민 절대 반대한다 591 24/15 04-09 19:01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5일 만에 페이백 전량 소진’
 양주예쓰병원-민주평통 양주시협
 의정부시 인사발령((6급 팀장 전
 의정부시 인사발령(6급 무보직
 경기도의회 이영봉 의원, “장암
 경기도, 전국 최초 ‘천권으로
 경기지역화폐, 카카오페이와 연
 경기도, 직접 지방하천사업장 대
 양주시,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
 김성원 의원, 참전유공자 배우자
 양주시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
 ‘5천 원 할인 효과 톡톡’…경
 ‘제32회 경기일보 공직대상’
 의정부실내빙상장, 의정부시협회
 NH농협은행 동두천시지부, 우리
 동두천시, 2025년 경기도 평생학
 동두천시의회 김승진 팀장, 행안
 의정부교육지원청, 2025. 7. 1.
 (기획)동두천시, 민선 8기 누구
 임태희 교육감, “인공지능(AI)
 경기도, ‘2025년 경기 더드림
 의정부문화재단 소홍삼 본부장,
 양주축협, 조합원 자녀 출산출하
 양주시, 서부권 ‘똑버스’ 개통
 양주시, ‘2025 조직문화 개선계
 (재)의정부문화재단, 2025 ‘사
 건설현장의 안전은 선택이 아닌
 외환 우두머리와 카멜레온 정치
 동두천시가족센터, 2025년 다문
 동두천시 드림스타트, 전통무예
 
김재수 의원 “묻지마 공모사업 지양하고 의회와 협의하라”
 
양주예쓰병원-민주평통 양주시협의회 업무협약
 
“UBC 사업, 시민 공론장에 올려야 합니다”
 
의정부문화재단 소홍삼 본부장,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양주축협, 조합원 자녀 출산출하금 첫 지원
 
임현숙 의원 “동두천시 진입 IC 주변 경관 정비해야”
 
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곳
 
사용자의 4대 보험 미납
 
3일 단식, 과연 무슨 효과 있을까?
 
건설현장의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벤트 회사, 두드림장애인학교에 식료품 후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