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제2청이 최근 지구온난화와 황화현상 등으로 밀원수가 감소해 양봉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헛개나무 등 밀원수 증식 및 재배기술을 이전 받아 국․공유림, 사유림, 민통선지역 등 경기도 산림에 밀원수를 식재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양묘협회, 양봉협회와 공동으로 포천시 마명리 농가에서 경기도 양봉관계자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29일 밀원수 재배기술 이전 협약을 맺었다.

이번협약 체결로 국립산림과학원으로부터 3년동안 우량 헛개나무 양묘․접목 등 생산기술과 함께 묘목공급, 조림․육림에 대한 기술지도를 받아 경기도 일원 국․공유지, 민통선, 산불발생지역등에 매년 20~30ha의 밀원수를 식재하게 된다.

그 동안 경기도는 침체되었던 양봉산업 육성을 위해 양봉특화품목지정과 고품질꿀벌 생산을 위한 냉동저장고와 화분반죽기, 화분건조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5월 아카시아 꿀 채취 이후 새로운 밀원수 확대의 일환으로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산림청소관 국유림 10,000㎡에 헛개나무 2년생 600본을 경기도 주관으로 파주시, 양봉협회 등과 협조해 식재하였다.

우리나라의 꿀 생산은 대부분 아카시아 꿀이고 이 시기를 지나면 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밀원수 재배기술 이전으로 6~7월에 활발한 채밀이 가능하고 한번 조성한 밀원수는 해가 갈수록 생산량이 많아져 경제적 가치도 매우 클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2청 축수산삼림과장은 "밀원수 조림으로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증진시키고 청정 양봉산물 생산을 통한 새로운 소득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경기북부 청정생태지역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켜 DMZ․광릉숲 등과 연계하여 양봉산업을 특화 브랜드화하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헛개나무≫

󰋯 헛개나무 꽃은 아까시아보다 꿀분비가 1.5배 이상 많으며 약리기능과 향이 좋아 선호도가 높음
  - 꿀 생산의 80%는 아카시아(5월 생산)임. 헛개는 6~7월
󰋯 속성수로 식재후 5년이면 개화되어 꿀 생산가능
󰋯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꿀 분비가 많은 개량종개발(풍성1호 ,2호, 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