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청(교통도로국 건설재난과)은 파주, 고양, 양주에 흐르는 곡릉천(曲陵川)의 잘못된 명칭을 공릉천(恭陵川)으로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예종 원비 능인 '공릉'에서 유래하여 1920년대 이전의 고문서에는 공릉천(恭陵川)으로 표기되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20년에 조선총독부가 발간한 고양․경성측도에 구부러진 하천의 모양을 보고 곡릉천(曲陵川)으로 표기하면서 지금까지 곡릉천으로 사용되어 왔다.

이에, 파주시장이 곡릉천의 명칭이 일제시대에 왜곡되었다는 의견서를 접수하여 이를 바로잡아 2009.1.12일 국토해양부에서 국가하천구간 16.5㎞를 변경고시 하였으며, 지방하천구간 28.95㎞에 대하여도 2009.5.20일 경기도하천관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여 공릉천으로 바뀌게 되었다.

도 관계자는 "일제잔재를 정비하는 사항인 만큼 하천관리위원회에서도 만장일치로 찬성하였으며, 곡릉천으로 표기된 하천표지판과 관련자료도 조속히 바꿀 계획"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