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교통도로국 건설재난과)은 지난 21일부터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주요 하천, 산간계곡 등 재난 취약지에 설치된 재난 예․경보시설 작동 상태를 지역주민과 함께 점검을 실시했다.

이 점검은 최근에 설치된 시설과 설치기간이 오래된 노후 시설을 비교하여 점검하였으며, 경보기 센서에 물을 흘려보내 실제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자동우량경보시스템이 발령되는 시간은 1분 이내이며 실제 행락객이 경보음을 듣고 안전한 장소로 충분히 대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이다.

특히, 포천시 지장산과 산정호수 일대의 예․경보시설 점검 시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경보시설 정상작동상태 및 원격관리 과정을 살펴본 뒤, 현장을 직접 찾아가 예․경보를 울리고 지역주민과 행락객이 실제상황과 같이 대피함으로써 피서지 등에서의 인명피해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고양시 등 경기북부 10개 시․군은 여름철 사전대비 기간에 재난 예․경보시설에 대한 점검을 일제히 실시하여 기상특보 발령 시 수해 우려지역에 대한 한발 앞선 상황전파 체계를 가다듬고, 응급복구 장비 동원업체를 사전에 지정하여 협조체제를 확고히 함으로써 피해 발생시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춘 바 있다.

도 제2청 건설재난과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사전점검을 통해 시․군 및 도의 방재시스템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다는 면에서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북부지역의 재난 예․경보시설은 자동우량경보시설 153개소, 수위관측시설 74개소, 재해감시 CCTV 233개소, 우량관측시설 84개로 여름철 집중호우에 의한 인명피해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에는 파주, 가평, 연천, 양주, 구리 등 5개 시․군 37곳에 강우량․수위관측시설, 영상감시시스템 등 재난 예․경보시설을 확대 설치하여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지역주민 보호 첨병으로서 일익을 담당할 것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