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고 있다.

육군 제 26기계화보병사단. 전광석화와 같은 움직임으로 적을 압도하는 최강의 기계화 부대. 하지만 천지를 뒤흔드는 화력과 기동력만큼이나 강력한 또 다른 힘이 최근 부대 내에서 솟아나고 있다.

그 힘의 근원은 바로 자전거의 ‘두 바퀴’. 사단 간부들은 두 바퀴로 하루를 시작하고 두 바퀴로 하루를 마감하면서, 자연스러운 체력단련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차량이용을 최소화하여 환경까지 지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자전거 타기 운동’은 경기침체와 고유가, 환경오염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장병들이 직접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 ‘녹색성장’의 물결에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에 따라서 부대는 지난 2개월 간 자전거를 구입하고자 하는 간부들을 파악, 안전 장구류를 포함한 장비 일체를 공동구매하여 간부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였고, 양주시와 협의를 거쳐 아파트 단지와 부대 내에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 간부들 사이의 ‘자전거 붐’을 유도하였다.

또한 안전한 이동을 위해 부대 일대 자전거 도로로 사용 가능한 지역을 분석, 교육하고 대부분 구기종목으로 실시하던 체력단련의 종목을 ‘자전거 타기’로 변경하여 장병 체력증진 부분에서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 달 있을 부대 창설기념 체육대회에 ‘자전거 경주’를 정식종목으로 선정,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체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부대는 저탄소 녹색육군 건설을 위해 자전거 타기 운동은 물론, 폐기물 발생 최소화 및 자원 재활용, 흙벽돌을 사용한 진지공사, 사무실별 나무가꾸기, 훈련장 식목을 통한 친환경 훈련장 조성 등의 실질적이고 부대에서 실천 가능한 과제를 선정하여 지속 실천하기로 하였다.

사단장은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시책 구현을 위해 장병들이 실생활에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전거 타기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건강과 환경을 지키고 국가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는 자전거 ‘두 바퀴’의 힘이 강한 군대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