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백석읍(읍장 강호습)이 민관군이 화합으로 하나되는 지역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백석읍은 월, 화, 목,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관내 26사단(사단장 장광일)과 72사단 201연대(연대장 홍관수)로부터 농가 대민지원 병력을 도움받고 있다. 군장병들은 봄 모내기, 여름 돼지풀 제거, 가을 벼베기, 겨울 축산농 월동준비 등을 돕고 있어 주민들에게는 ‘소금’과 같은 존재. 요즘은 벼베기가 한창이다.

이들의 도움에 항상 감사하고 있던 주민들은 지난 10월1일 국군의 날에 26사단이 대통령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즉각 축하 현수막을 관내에 내걸었다. 농업경영인회(회장 김태준)와 농촌지도자회(회장 윤상현)는 돼지 1마리씩을 잡았다. 26사단의 경사가 백석읍의 경사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서로 주고받는 마음은 저소득 65세이상 노인들에게  백석읍 방성리 불무리복지관 목욕탕을 사용하는 기회로도 이어지고 있다.

민관의 단결도 눈여겨볼만 하다. 지난 9월 자율방범대(대장 김승원)는 총무 우창근씨 카센터가 화재로 전소되자, 200만원을 거둬 지원했다. 읍사무소도 20만원을 모아 전달했고, 우씨를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해 어려움을 돕고 있다. 적십자봉사회(회장 고명산, 김말년)와 새마을지회(회장 박형복)는 각각 무료급식 지원과 사랑의 집 짓기로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