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고양보호관찰소(소장 황진규)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학원폭력, 청소년 성폭력 사건의 발생을 예방하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6월4일 보호관찰소 강당에서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교폭력담당교사 41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교사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학교폭력은 단순히 학생들끼리의 싸움 정도를 넘어서 복잡한 법률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몇 년 전에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하 학교폭력법)을 제정했다. 하지만 학교폭력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학교폭력이 가져오는 법률문제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선생님들은 드문 실정이고 학교폭력을 전담하고 있는 학생부장교사 또한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이번 교사특별교육은 학교폭력 전담교사들의 법률지식과 학교폭력에 대응하는 지도기법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특별교육에서는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률문제를 다루게 되는데 일반인들은 폭력이라고 하면 서로 때리고 치고받는 것만을 생각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법에서는 각각의 범죄마다 다양한 폭력의 개념이 사용되고 있어, 이번 특별교육에서는 이러한 폭력에 대한 통념을 바로잡고 법적인 사고를 통해 학교폭력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학교폭력법의 내용, 학교폭력과 형사처벌, 학교폭력의 민형사상 책임, 학생들에 대한 보호처분, 학교폭력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지도기법 등 학교폭력에 관한 다양하고 포괄적인 내용들이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도됐다.

한편, 고양보호관찰소 황진규 소장은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선생님들의 열정도 중요하지만, 법적인 시각을 갖고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지도기법을 습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양보호관찰소는 이번 교사 특별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관할교육청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학생과 학부모, 일선 교사들을 상대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특별교육을 더욱 확대하여 안전하고 평안한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