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고양보호관찰소(소장 황진규)는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예술가들이 ‘ANGEL 문화예술봉사단’을 구성하여 지난 6월4일부터 경기도 파주시, 고양시 일대의 장애인과 노인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NGEL 문화예술봉사단’은 레크리에이션,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공연, 색소폰 연주, 도자기 공예 체험, 영상․사진촬영 등 다채로운 아이템으로 중증장애인, 치매노인들을 즐겁게 해주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4일 경기도 파주의 ‘주보라의 집’이 장애우들의 웃음소리와 노랫소리로 떠들썩했다.
좀처럼 웃지 않는 장애인들이 환하게 웃는 이유는 레크리에이션 전문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봉사자의 입담과 재치 때문이다. 

이어지는 순서는 전문 CCM가수와 유명밴드 연주자들이 부르는 대중가요와 찬송가 공연, 전문 가수와 연주자들의 신바람 나는 노래에 40여명의 장애인 모두가 무대로 나서 어깨를 들썩이며 합창을 했다.

노래 소리가 잦아들 즈음, 화가이자 미술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 사회봉사자가 진행하는 도자기 공예 체험, 한명 한명의 손을 잡고 친절하게 지도한 덕택에 장애인 모두가 자신이 처음 만든 도자기를 만지고 또 만지며 모두 흐뭇해했다.

장애우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은 영상․사진 특기 사회봉사자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져 언제라도 볼 수 있게 된다.

‘주보라의 집’ 김혜심 총무는 “평소 우리 장애우들이 이런 문화행사를 접할 기회가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이번에 고양보호관찰소에서 이런 행사를 만들어 주셔서 얼마나 즐거운지 모르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ANGEL 문화예술봉사단’의 공연은 ‘주보라의 집(파주)’, ‘벧엘의 집(일산)’ 등 장애우 복지 시설 뿐 아니라 ‘참좋은집(일산)’, ‘한나노인요양원(파주)’에서도 펼쳐져 많은 노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노인 어르신을 위한 공연 중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아마추어 연주자인 고양보호관찰소 직원 임재홍씨가 들려주는 색소폰 연주로 “부모”, “사랑으로” 등 친숙한 멜로디에 많은 노인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고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고양보호관찰소 황진규 소장은 “고양과 파주 지역에는 각종 예술 특기를 보유한 사회봉사명령대상자들이 많아 앞으로도 장애우,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 예술 체험의 기회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ANGEL 문화예술봉사단’은 오는 6월 9일(화)에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복지시설인 ‘참 좋은 집’, ‘벧엘의 집’에서 2차 공연을 할 예정이다.